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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예시글:

제목: “롯데보일러인데 C1이라고 뜨면서 보일러가 자꾸 꺼져요” _원주 태장동 백운3차아파트 302동 A호

본문내용: 서비스를 다니다보면 참 신기한 점이 있어요. 아파트마다 주요 특징이 있다는 점이에요. 왜냐하면 아파트는 초기에 동일 브랜드와 동일 모델로 일괄 시공되는 까닭에 세대별로 시간차는 있으나 긴 관점에서 보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장증상들이 공통적으로 발현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사용기간과 환경이 거의 동일하다보니 같은 문제들이 생기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아요. 아파트마다 길게는 수십년을 한결같이 서비스 다니다 보니 통계 데이터가 자연적으로 축적되었고 이제는 어느 아파트다 이름만 들어도 그 아파트의 단골 고장증세 즉 고질병이 무엇인지 떠오를 정도 입니다. 그만큼 보일러 서비스에 달인(?)이 되었단 의미일까요~?

오늘은 원주 태장동 백운3차아파트에 다녀왔습니다.

롯데보일러 인가요? 보일러가 안돌고 자꾸만 꺼지는데 조절기에 C1이라고 깜빡거려요. 난방도 안되고 온수도 안나오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롯데보일러 C1이란 에러코드는 무언가 점화미스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이 코드는 직접 방문해서 여러가지를 살펴보아야만 하는 코드입니다. 왜냐하면 C1에러코드 증상에 대한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 비단 딱 한가지로만 특정지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다양한데 코드는 한 가지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에 직접 방문하여 정밀진단을 해야하는 것이지요. 비유가 적절한 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더 쉽게 비유하자면, 다 같은 감기증상 같은데도 의사 선생님께서 사람마다 각기 다른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 할까요? 좋지 않은 방법이지만 아플때 자가진단으로 약국에서 처방 없이도 먹을 수 있는 기성 양약을 사먹는 경우도 있지요. 그렇지만 진짜 많이 아플때 혹은 빨리 낫고 싶을때는 병원으로 전문 의사 선생님을 우리가 제발로 찾아가잖아요? 보일러는 보일러를 떼서 병원으로 가져갈 수 없는 것이므로 전문가인 보일러기사를 집으로 불러야 하는 것이지요. 큰 병 나면 명의를 찾아가야 빨리 완벽하게 치유될 가능성이 큰 것처럼, 보일러 역시 고장나면 아무 보일러 기사 말고 반드시 경력도 많고 능력이 탁월한 (숙련된)보일러 기사를 만나야 보다 정확하게 조치받을 수 있습니다. (며칠동안 일 끝나고 피곤하다고 미뤄덨던 블로그 포스팅을 오늘만큼은 미루지 않고 포스팅 해 볼 욕심에 생각나는 비유를 했어요.)

보일러와 온도조절기를 확인하고 온수도 틀어보고 싱크대 아래 온수분배기까지 살펴보았어요. 할 수 있는 한 다각도에서 최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단을 해봅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진단이 정확해야 수리도 정확한 법. 진단이 헛다리짚으면 암만 수리해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길은 산으로 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가장 큰 원인은 역시…느낌 아니까~ 역시나 오는 길에 유추해봤던 내용 그대로 였습니다?

고객님 이거는요. 가스공급장치 이상이 있어 부품 교환을 해야하고 연소실 청소도 해야합니다. 순환이 안되서 열 감지를 못하기 때문에 보일러가 자꾸만 나 아파요 하면서 꺼지는 건데…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보일러보다 온수분배기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수분배기가 알루미늄 재질인데 난방에는 아주 취약한 소재 입니다. 알루미늄이 온수와 만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하얀 밀가루 같은 찌꺼기들로 산화되기 시작하는데 그 이물질들이 배관에 누적되고 순환이 되다 보일러에도 쌓이면서 각종 고장을 불러오는데… 안타깝지만 이 증상은 여기 백운3차아파트의 고질병입니다. 전부터 수많은 세대가 분배기로 고생하셨고 이미 교환하신 세대가 많아요.

그래서 시작된 보일러 수리와 온수분배기 교체 스토리 입니다-

2012년식 롯데보일러 였습니다. 12년 풀로 사용한 거였네요. 이정도면 여느 보일러 기사같았으면 보일러 교체하라고 할 연식의 보일러 이지요. 하지만 저희는 아무때나 보일러 교체하라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고쳐서 쓸 수 있는 건 정이나 못 쓸 때까지 써야지요~ 아니나 다를까 수리결정 되었습니다.

가스보일러 수리는 반드시 공식인증 자격이 있는 전문가에게 맡겨야만 합니다. 부품들이 워낙 정교하고 복작하게 설계되어있고, 또한 가스나 물을 다루는 기기이다보니 자칫 무자격자나 셀프 시공 시도시 생각지도 못한 추가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전문 숙련공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고 재조립 완성도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몇 번을 자동차 수리 경험이 있었는데, 아무리 큰 회사의 브랜드 공식 정비센터(예를 들어: H사의 푸른손)를 통한다 한들 그 만족도는 늘 바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수리하고 나서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겉만 번지르르 하지 속속들이 보면 왜 이렇게 볼트나 나사같은 게 빠진 곳이 많은 거냐는 거였어요. 정말로 꼼꼼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숙련공들은 이제는 없나봐요. 분명 이상이 있어서 찾아갔는데 커넥터로 검퓨터 스캐너 한번 연결해서 보더니 이상이 없다며 수리를 거절하는 경우도 한 두 번이 아니어서 속터진 적이 많았습니다.

1차로, 보일러 수리 완료 이후 나사 하나 빠짐없이 완벽하게 재조립 완료요.

그러면 이제는 온수분배기 교체를 진행해야 겠네요.온수분배기 역시 모두 탈거 완료. 싱크대 아래 워낙 비좁은 공간에 쭈구리고 앉아 작업해야하다보니 싱크대 한쪽 문은 아예 떼어내고 작업했어요. 나중에 다 끝나고 역시 완벽하게 부착해 놓으면 되니까요. 온수분배기 작업은 사실 보일러 수리나 설치보다 난이도가 높은 편이에요. 특히나 물 차단을 제대로 해놓지 않고 무심결에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누수라는 큰 사고가 생길수도 있기에 상당히 집중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일반인은 당연히 엄두조차 못내는 작업이겠지요? 그렇지만 30년 경력의 저희에게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금새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이랍니다~ㅎ

주변이 연장들로 어지럽지만 매일 매일 접수건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신속히 서둘러야 해요. 작업도 작업이지만 언제나 다치지 않게 항상 조심조심 하고 있습니다.

분배기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계산과 치수 입니다. 미리 처음부터 머리속에 완성된 설계도가 없으면 일의 진행이 어려워요. 그리고 치수가 부정확하면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작업 진행만 늘어지면서 진척 없이 헤매게만 된답니다. 우리 숙련공 부장님은 늘 옆에서 보면 그저 감탄사만 나옵니다. 얼핏 보면 대충대충 하는 거 같은데도 부속과 연결마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면 괜히 베테랑이라 부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소름(?)돋을 정도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단 1미리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우리 부장님 경이롭다 못해 무서울 때까지 있어요 ㅎ

짜란~ 온수분배기도 교체 완료. 앞으로 평생 부식되지 말라고 녹이나지 않는 부속들로만 아낌없이 사용했어요. 고객님 댁에서 녹물이나 이물질에 따른 고장 걱정 따위는 이제는 없는 것으로~:)

이제 보일러도 수리했고 분배기도 교체했으니, 배관 청소도 하고 최종 테스트도 진행해야 할 순서.

난방 배관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알루미늄 이물질 덩어리들이 막 쏟아져 나왔어요~ 저러니 사람 동맥경화처럼 배관들과 보일러 부품들이 막히니 정상 작동할래야 할 수가 없었던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고객님도 청소 찌꺼기를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시고는 까무러치게 놀라셨습니다. 꿈에도 이런 상태일 줄은 몰랐다네요.

그렇다니까요. 저희가 수많은 경험으로 각종 고장들에 진단과 원인을 분석해드리면 실은 어떤 분들은 믿지 않으시는 분들도 물론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거짓말이 아닌데… 어떨 땐 교체할 게 아니라 수리해야 한다 안내드리고, 이렇게 이렇게 사용해야 한다 올바른 안내를 드리곤 하는데 꼭 외곡되게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계시더라고요. 저희는 장사꾼이 아닙니다. 보일러만 파는 장사꾼 할 양이었으면 가만 사무실에 앉아 보일러 소도매만 하면 되겠지요. 그렇지만 어디에서나 일어날 법한 각종 고장 내지 에로사항들과 부딛쳐가며 고객님 어려운 부분 돕는 일을 하고 있자면 저희는 그 편이 훨씬 더 뿌듯하고 성취감이 큰 걸로 봐서 저희는 현장의 이 일이 더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잘 할 수도 있는 일이고 거기다 보람까지 느껴지는 일이라니 금상첨화 아닐까요? ㅎ

공간확보를 위해 작업할 때 떼어두었던 싱크대 문짝까지 다시 제자리 복구 완료.

끝으로, 일반 고객님들이 잘 모르실 법한 쉽고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드리면서 마쳤어요. 고객님께서 너무너무 고마워해 하셨습니다.

모든 작업 완료후에는

최종 구동테스트 역시 들어갑니다.

보일러는 잘 돌아가는지

난방은 잘 도는지

온수는 일정하게 잘 나오는지

추가 체크하여 고객님께 확인까지 시켜드립니다.

이상 없네요.

이제 편안하고 걱정없이 고객님께서 마음 편히 지내실 일만 남았으니

저희 역시 오늘도 감사한 마음 충만했답니다~

※ 본 블로그는 서비스 현장에서 매일매일 직접 뛰는 보일러 현장기사가 한 글 한 글 정성껏 작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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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예시글:

제목: “하니웰인지 허니웰 껀데 온도조절기에 방 하나가 없어졌어요” _양평 벽산블루밍2차 206동 A호

본문내용: 요즘 날이 추워 바빠도 너무 바빠요… 밤 10시~11시에 일을 마칠 때도 있으니, 블로그 올리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네요. 처음에는 그저 일기처럼 꾸준히 써보자 했는데… 현장일이 고되다 보니 씻고 자기에도 모자란 것 같아요. 그래야 또 다음날 강행군을 할 수 있으니까요.

현장에서 일에 치이다보니 요즘엔 사진도 많이 못찍어 놓아요. 그렇지만 이미 기존에 남겨둔 사진들도 다 올리지 못했으니 틈날 때 마다 최대한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오늘 올리는 것도 3개월 정도 전에 다녀온 현장기 인데, 비록 짧지만 이 글 하나 틈틈이 써서 완성까지 하느데 3일이나 걸렸네요 ㅠ

난방 관련 문제가 생기는 경우의 수는 생각보다 많아요. 보일러 내부 부품 노화로 인해 먹통이 된다거나, 불과 물을 다루는 기기이다 보니 버너와 열교환기가 고열로 타버린 다던가, 오염된 난방수로 인한 압력을 버티지 못해 부품이 터져 물이 샌다던가, 아니면 보일러 아래쪽 배관이 터져버린다던가, 요즘같은 한파에 동파된다던지, 온도조절기에 이상에 생겨 제어가 안된다던지, 바닥 배관 또는 온수분배기에서 물이 샌다던지, 각방조절시스템의 구동기 등 각종 부품이 장애를 일으킨다던지, 각종 소음이 발생하기도 하고 연통에서 폐가스가 유입되기도 하는 등 전부 다 하면 셀수도 없이 많아요. 그렇지만 원인이야 어떻든 그 결과에 따른 고객 불편함과 스트레스는 오로지 하나입니다. 잘 되던게 안되면 그 차체로 당황하게 되고 어떻게 고쳐야 하나, 아니 누구를 불러야 하나 답답하기 그지 없지요. 사용자인 고객 입장에서는 그래서 난방 관련 문제가 생기면 보일러 기사 찾는게 당연한 겁니다. 검색해서 고객센터 통화해도 되지만 대부분의 고객센터라는게 몇 번 눌러라 몇 번 눌러라 복잡한 건 당연지사고 또 통화대기를 한참해서야 겨우 통화되는데 연결이 된다 해도 어려움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아요. 뭔가 문제가 생겨서 힘들게 전화 했는데, 역으로 무슨 모델을 사용중이냐 어떤 방식이냐 거꾸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 입장에서는 전문적인 세부 사양이나 방식 등을 알리가 만무하잖아요? 그런데도 질문해서 물어보는 건 무슨 경우인지 보일러 기사인 저도 잘 이해되지 않아요;;;

그저 문제가 있다고 하면 최대한 빨리 기사 배정해서 방문될 수 있게끔 조치는 어려운 일일까요? 방문해서 기사가 직접 점검이나 진단해 보면 될 것을… 그것을 바로 저희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대표번호 15**에 어려운 고객센터 통화하려고 수고하지 마세요. 그냥 저희한테 전화 주시면 복잡한 절차 없이 그냥 바로 현장기사와 직통으로 연결됩니다. 그냥 전화해서 고객님이 불편 겪고 계신 사안만 말씀해주시면 저희가 지체없이 방문해서 바로 해결해 드리니까요.

오늘은 양평 벽산블루밍2차에 다녀왔습니다.

거실 온도조절기에 1번방 하나가 사라졌어요. 안방 조절기 역시 전원이 나갔는지 먹통이구요. 허니웰인지 하니웰 꺼라는데 고칠 수 있나요? 애꿎은 경동보일러 기사만 왔다갔는데 자기네 소관 아니라면서 그냥 가버렸어요.

1번방 한 개가 사라졌다는 건 각방조절시스템(이하, ‘각방 또는 각방시스템’)을 사용중이란 얘기네요. 각방조절시스템이란 2010년도 이후 지어진 아파트부터 정부의 에너지정책 일환으로 의무 적용되어 있는 시스템을 이릅니다. 기존에는 대부분 거실 내지 안방에 조절기가 1개만 있어 집 전체 난방을 제어하는 장치가 있었지만, 요즘 아파트에는 거실이면 거실 각방이면 각방마다 각기 따로따로 조절기들이 있어 난방을 할 때 필요한 방만 골라서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효율성이 극대화된 시스템 입니다. 그러나 보일러와 함께 사용되는 거라지만 보일러와는 엄연히 그 분야가 다른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여기서 혼선이 오곤 하는데, 일반 고객님들이 난방 문제면 난방문제지 이게 보일러 문제인지 각방조절시스템 문제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줄 아는 사용자들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 간혹 보일러 기사를 불렀다가 물르고 다시 각방 기사를 호출해야 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웬만한 보일러 기사들 중 대부분은 보일러는 손볼 줄 알아도 각방까지 동시 취급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30여년의 노하우로 보일러면 보일러 각방이면 각방은 물론 배관과 설비 영역까지 두루 아우르고 있는 숙련공들이기에 저희를 호출하시면 어떠한 문제든 난방관련 문제라면 뭐든 한 자리에서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니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고객님들이 저희만 찾으시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빠요 바빠 (이동중에도 늘 수시로 밀린 일정들을 확인합니다)

조절기 문제라고 오로지 조절기 하나만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고객님도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조기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을뿐더러 생각보다 여러 곳에서 문제가 된 점의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전체 시스템 점검을 항상 기본 점검 원칙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싱크대 아래에 위치한 각방시스템 통합제어기와 구동기는 별 이상이 없음을 확인. 벨브바디가 붙어있는 온수분배기 상태 역시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보일러는 경동나비엔 일반형 보일러를 사용중에 있었으며 각방시스템과 연동은 통신형이란 것으로 설치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보일러 커버까지 잠시 열어 상태를 보았는데 사용기간에 비해 관리가 잘 되어있어 상태가 상당히 좋은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잘 사용해 주세요~^^)

이렇게 전체 시스템에 별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으니, 고객님 주문대로 조절기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거실을 포함해 방이 3개로 이뤄져있을 세대인데, 저런… 거실의 마스터 조절기에 1번방만 진짜 사라져버리고 없네요.

전체 시스템까지 모두 점검해본 이후라 정확한 원인은 단 하나. 1번방으로 셋팅되어있던 안방 온도조절기에 문제가 확실했습니다. 진단이 정확하니 수리도 정확하고 신속한 법.

고장나서 나가버린 안방 온도조절기를 뚝딱 교환해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짜란! 바로 되살아난 1번방!!

되돌아온 1번방 난방이 잘 작동하는지 가스계량기로 직접 확인해드렸습니다. 정상 난방 잘 돌아가네요.

대부분 고객님들이 난방을 돌리면 정상 작동 유무를 보일러 구동 소리로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대표적으로 틀린 방법입니다. 보일러가 가스를 연소할 때 소리가 나긴 하지만, 딱히 가스 소비를 하지 않느 연소 상황이 아니여도 펌프나 순환을 위한 보일러 기본 구동 소리역시 들리기 때문에 절대로 소리로 작동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난방 구동으로 연소가 되는지 않되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가스계량기가 돌아가는지 멈춰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며 유일한 단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해드린 일은 정리하자면 간단합니다.

하나. 고객님께 연락이 왔는데 어려운 질문없이 신속히 방문했다는 것

하나. 분야를 막론하고 방문해서 보일러까지 전체 점검을 마친 후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수리를 해드렸다는 것

끝.

이 이상 무엇이 있을까요. 그저 고객님 불편한 점이 깔끔하게 해결되었다는 점에 저희 역시 뿌듯할 뿐이랍니다

고객님 오래도록 저희를 계속 찾아주세요~ 🙂

※ 본 블로그는 서비스 현장에서 매일매일 직접 뛰는 보일러 현장기사가 한 글 한 글 정성껏 작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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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예시글:

제목: (+브랜드별 보일러 순위 +보일러 가스비 아끼는 법) “보일러에서 펑펑 소리가 나요” _여주 세종그랑시아 103동 B호

본문내용: 자동차도 연식이 오래 되어 운행하다보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느끼게 되는 점이 있지요. 바로 연비가 떨어진다는 사실. 아마도 엔진이 새거보단 때도 많이 끼었을 테고 배출가스 장치도 새거만치 제 성능을 100% 내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다들 인정하곤 하지요. 그런데 거기에 더해 운행할 때 어디선가 들어보지 못했던 이상 소음 마저 들린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연히 정비소에 가는 걸 선택하지 않을까요?

보일러도 마찮가지 입니다.

금일은 보일러에서 펑펑 소리가 난다고 접수가 되어, 여주 세종그랑시아아파트에 방문하였습니다.

온수를 쓴다거나 난방을 할 때 언제부턴가 보일러에서 펑펑 소리가 나요.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 크기도 커지는데, 이런 소리 나는 것도 고칠 수 있나요?

당연히 가능하지요~^^

방문해보니 2015년식의 일반형 롯데보일러를 사용중이셨어요.

연식이 10여년은 됐으니 고객님 말씀 증상이 나올만도 했습니다. 꼭 10년 넘었다 해서 무조건 소리가 난다거나 고장이 발행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연식이 연식이니 만큼 한 번쯤은 문제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러한 연식의 보일러 였습니다. 반대로 10여년을 고장 한 번 없이 지금까지 쭉 쓰셨다는데, 물론 고객님께 운도 따른 것도 있었겠지만 롯데보일러니까 그게 가능할 수 있었던 거 아닐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브랜드를 불문하고 요즘 보일러들이 솔직히 예전보다 내구성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를 더러 목격하곤 합니다.

기술이 좋아져서 같은 용량이라도 크기는 작아지고 했지만 워낙 전자적인 구성으로 바뀌다 보니 전통적인 기계식 보일러에 비하자면 주변환경에 예민하고 이상의 발생 빈도는 오히려 늘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별 보일러 내구성 순위

닥터보일러

제가 30여년 이상 베테랑 현장 경력으로 지금까지 경험해 본 결과, 내구성 순위를 보자면 대략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절대적 과학적 근거와 기준까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년간의 경험으로 주관적인 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누군가 어떤 회사 등을 폄하할 목적은 절대 아니지만 저는 솔직히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제 생각을 이렇게 일러드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① 가스난방 방식: 린나이 > 롯데 > 대우 > 경동나비엔 > 귀뚜라미 > 대성

린나이: 정말 혹독한 관리 실수의 경우를 제외하고 나면 10년 이내 고장나는 경우가 가장 드문 브랜드로 목격되어 왔습니다. 저희가 롯데보일러를 20년 이상 주력으로 대리점을 운영해 올 때 제일 교환이 드믈었던 브래드가 린나이 였기 때문입니다. 시도해보다 해보다 수리가 불가한 경우에는 당연히 저희가 보일러 전체를 교환하기도 하는데, 평균적으로 10년도 안된 린나이 보일러를 보일러 전체 교환까지 했던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요. 평균 15년에서 25년 사용되던 보일러들을 주로 교환했습니다. 주 사용 지역은 수도권. 그리고 린나이 하면 가스 제품이기 때문에 보일러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 가스 기기들이 많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가정용 또는 업소용 가스레인지는 린나이가 대부분이고 가스 또는 전기온수기 분야에서 모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브랜드 입니다.

롯데: 우리나라 최초의 가스보일러 회사였으며, 초기 부족했던 기술은 린나이에서 빌려와서 시작된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내구성이 린나이 처럼 좋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는데, 하지만 대기업의 사업파트 철수에 따른 일환으로 지금은 없어진 회사입니다. 단, 지금까지도 롯데보일러를 사용하는 기존 고객들 보호 차원에서 서비스권은 타 회사에 이양되어 운영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다행히 저희가 아직도 롯데보일러 서비스를 여전히 책임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평균 사용기간은 15년에서 20년 정도.

대우: 사실 내구성 그 자체만으로만 본다면야 린나이에 맘먹을 정도로 지나치게 튼튼한 보일러 제조사 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큰 맹점이 하나 있다면 메이저 보일러 회사들 가운데 전국적인 서비스망이 가장 적고 규모가 작아 시장 분포도가 가장 떨어지는 브랜드 입니다. 그래서 오래 쓰긴 하는데 초기 설치비용이 다소 많이 들기도 하는 한편 사용중 문제가 발생했을땐 서비스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져서 신속한 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커다란 문제가 있습니다.

경동나비엔: 그냥 중간 정도라 할 수 있는 평이한 브랜드라 생각됩니다. 타 브랜드에 비해 마케팅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는 회사이지요. 그래서 TV 등 매체들에서 가장 쉽게 많은 광고를 접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현재 해외 사업까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회사이며, 최근에는 시장 지배력을 잃은 중소 규모의 사업권(SK매직 등)을 인수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는 회사이지요. 그러나 설계시스템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난방 분야가 비단 보일러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며, 당연히 경쟁사들 역시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규격 개방에 가장 소극적인 브랜드 이지요. 특히나 요즘은 아파트 같은 데는 각방온도조절시스템 이라는 것이 있는데, 유독 경동보일러는 타사 각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경동 보일러와 각방시스테을 동시 사용하고 있던 세대라면 자유로운 고객 선택권에도 불구하고 문제 발생시 타 브랜드 통신시스템 연계의 한계로 계속해서 경동 브랜드만 사용해야 하는 불편한 경우가 더러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다양한 고객 선택권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목격했던 평균 사용 기간은 7~10년 정도 였습니다. 아, 사람들도 당연히 많이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기저기 광고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빠꿔 말해 그 마케팅 비용의 전가는 과연 누가 떠안고 있는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주 사용 지역은 지방권이 우세.

귀뚜라미: 경동나비엔과 비슷한 기대수명의 브랜드입니다. 지방에 주로 많이 분포되어 있고, 사실 귀뚜라미 하면 가스보일러 대비 기름보일러가 절대권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가스가 안 들어 가는 지방에서 기름보일러는 거의 꽉 잡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대신 통신 방식이 특이하게도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극 방식을 지금까지 항상 고수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타사 각방조절시스템과 연계 호환성이 상당히 떨어지게 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역시나 타 경쟁사들과 통신시스템 연계 등에서 한계점이 자주 대두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짜 기름보일러에서 만큼은 국내에서 단연코 독보적인 회사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경동 기름보일러도 있긴 하지만 열에 여덟은 귀뚜라미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브랜드는 다른 많은 회사들이 필요할 때만 그때 그때 가열하여 온수를 쓰는 방식인 ‘순각식’인 반면, 일정 온도 이상의 상시 온수가 대기하고 있다가 사용하게 하는 방식인 ‘저탕식’ 보일러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 것도 특징이지요. 그러한 이유로 린나이와 쌍두마차 격으로 전기온수기 시장을 많이 점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성: 진짜 있는 그대로 강조하고 싶습니다… 10년 이상 버티는 보일러를 극히 보기 어려운 회사 같습니다. 심지어는 2~3년 만에도 보일러의 핵심 장치가 부식 변형되어 문제가 되는 경우를 진짜 많이 목격하였습니다. 오히려 아주 옛날에 생산되던 대성보일러는 내구성이 오히려 훌륭해서 10년 이상은 거뜬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생산되는 모델들이 문제인 것이지요. 우리집도 이사올 때부터 실은 대성보일러를 사용중인데, 제가 기술자이기에 망정이지 5년을 살면서 지금까지 속된말로 강제 인공호흡 격으로 무진 유지관리하며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평균 기대 사용기간은 5~7년 내외 정도. 저의 적극적인 유지관리 능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이상 심폐소생(?)이 어려운 때가 도달할 경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 보일러 재설치는 절대 없을 계획입니다. 물론 서비스 케이스가 많이 발생하고 제품 수요와 회전이 빠르니 회사는 좋겠지요. 그런데 고객에게도 좋은 일 일런지는 궁금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보일러라는 제품 대비 전기온수기 시장은 이 브랜드가 상당부분 많이 잠식하고 있는 건 또 사실. 왜냐하면 전기온수기는 제품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보일러 대비 기대수명이 4~5년여 정도로 원래 짧은 편이라 그게 가능할 수 있는 이유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② 기름난방 방식: 귀뚜라미 > 경동나비엔

이미 위 가스난방 방식에서 말하다가 이미 기름보일러 건도 말씀드렸기에 이만 보일러 순위 얘기는 여기에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세종그랑시아는 보일러기술자 입장에서 볼때 구조적인 특성이 정말 특이한 아파트에 손꼽히는 곳입니다.

냉온수 수도배관 자체가 성인 허리높이 이상의 가슴위치 정도에서 시작되다보니 보일러 자체가 이미 벽면에 설치할 수 있는 최대한도 높이에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래서 이 구조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이 아파트는 여건상 가스비가 절감되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할래야 설치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보일러 바로 앞쪽 공간에는 어디나 늘 세탁기가 비치되있는 곳이지요. 건물 설계당시부터 배수구가 여기 위치하면서 세탁기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니 여기 세종은 방문시 늘 점검에 어려움이 따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옆에서 지켜볼땐 조금 우스꽝스러운 자세일지는 몰라도 조심스레 세탁기를 밟고 올라가서야 점검이 가능한 곳 입니다;;;

이렇게요(?);;;

일단은 보일러 커버를 제거하고 자세히 그리고 꼼꼼히 점검해 보았습니다. 보일러 가동시 펑펑 하는 등의 이상 소음이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고객님께서 호소하시는 소음 이외에는 연식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진단된 이상부위 말고는 전체적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 쪽에 속했습니다.

문제의 소음 원인을 재현해보기 위하여 난방도 돌려보고, 몇 번씩 온수도 틀었다 잠궜다 하면서 신중히 실험해 보았습니다. 가동시 가스계량기의 수치도 확인해 보니 가스 공급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찾아냈습니다.

보일러 가동될 때 고객님 말씀처럼 펑펑 소리가 적정 수준보다 정말 크게 발생하고 있었어요. 이유는 다름아닌 연소실 창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불완전 연소는 물론 가동시 가스 공급 타이밍에 비해 불꽃 점화가 상당히 더디게 작동하고 있었던 것. 그러다보니 실제 점화 발생 시점에 과도한 가스 공급으로 인하여, 보일러 연소실이 흡사 터질듯 늦게사 폭발 점화하면서 소음이 발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가스레인지에서도 그러한 경우가 있지요. 불꽃을 안 터트리고 가스만 내보내다가 뒤늦게 스파크를 일을키면 순간 과도 폭발이 펑 하고 일어나는 과정과 유사한 상황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고객님 이거는요, 보일러의 핵심부품인 버너 안쪽에서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고 있어 펑펑 소리가 나는 거에요. 이거 말고는 다른 큰 이상은 없고 수리가 지금 바로 가능합니다. 그런데 고객님 유독 소리나는 것만이 아니라 그동안 실사용량 대비 가스비가 많이 낭비되고 있었을 텐데, 혹시 모르고 계셨나요? 소리가 나는 수준까지 아니더라도, 온수 사용할 때 물 온도가 오르락 내리락 왔다갔다 했을 수도 있고,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바로 바로 눈으로 확인되는 건 아니어도 상당부분 가스가 낭비되고 있었어요. 하루 이틀만에 이렇게 되는 경우는 아니라서 진작에 저희한테 사전 점검 받아봤더라면 더 좋았을 수 있었어요. 아무튼 이번에 수리받고 나면 앞으로 가스비는 상당히 줄어서 나오는 걸 체감할 수도 있을 거에요~

고객님이 짐짓 놀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그냥 오래되다 보니 온수 온도도 오락가락 하는가 보다… 겨울에 난방을 많이 돌려서 가스비가 많이 나왔는가 보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사용하고 계셨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소음을 계기로 문제도 해결하고 가스비까지 줄일 수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 놀랄 수 밖에요.

보일러 가스비 아끼는 법

닥터보일러

맞습니다. 보일러라는 것이 사실 평소에 꾸준히 사전관리해주며 사용하면야 절대적으로 가스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

관수가 늘 깨끗하게 유지되고 버너 상태가 늘 청결해서 완전 연소만 발생할 수 있으면 가스비 낭비야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지요.

보일러는 가스 연소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여 물을 가열한 다음 난방수를 순환시키거나 온수로 배출시켜 주는 기본 원리의 장치. 이물질 없이 깨끗한 순수 물만 가열할 때랑 라면 스프 또는 양념을 첨가하여 가열할 때랑 끓는점이 다르지요. 같은 열량으로 가열하더라도 당연히 후자가 끓는점에 늦게 도달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즉 특정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전자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것이지요.

보일러도 마찮가지 입니다. 특정 온도를 가정하여 쉽게 비유해 보자면,

가령 예를 들어 20도 라는 난방 온도를 설정했다 했을 때 정상 컨디션 보일러에서 가스 소비량은 10 분에 도달하고 100kcal 라고 가정을 해볼게요. 가스비용으로는 1,000 원이 들었다고 하겠습니다. (정확한 가스 소비량을 얘기하는 게 아닌 이해하기 쉽게 가령 예를 드는 수치 입니다.)

반면 컨디션이 나빠진 노후 보일러의 경우 같은 온도를 설정했을 때 가스 소비량은 20 분에 도달하고 200kcal 가 소모됩니다. 가스비용으로는 2,000 원이 들었겠지요. 이러한 영향력은 비단 연소실이 있는 버너부품 뿐만이 아니라, 물론 방바닥 배관에 깔려있는 엑셀배관의 관수 오염도 역시 비용낭비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럼 이런식으로 하루에 1시간 난방이 돌았다 가정해 보자구요.

1시간은 60 분이므로 6회 가동된 셈 쳐서 가스비가 6,000 원 나오면 될 것이,

120 분이나 가동되서 가스비가 12,000 원이 나왔습니다. 하루에 6,000 원 이라는 비용 낭비가 발생한 셈.

이게 하루 낭비된 차액인데 한 달 30 일을 가정해보면 6,000 원 곱하기 30일 해서 총 180,000 원의 차액 발생.

1년 12개월이면 180,000 원 곱하기 12개월 해서 2,160,000 원.

대략 1년에 200만 원 돈인데, 겨울보다 여름에는 난방이 없는 점을 감안하여 절반으로 줄인다고 해도 대략 매년 100만 원돈에 이르는 비용낭비를 감수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100만 원이면 이미 새 보일러 가격을 넘어가는 돈이라는 사실. 즉, 매달 눈에 바로 바로 띄지 않기에 실감을 못할 뿐이지 상당한 액수가 증발해 버리는 셈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일부 현명하신 고객님들은 적어도 10년에 한 뻔씩 주기적으로 보일러를 교체하는 분들도 요즘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번 새 보일러 설치하면 대략 10여년은 걱정없이 쓸 수 있는 이점도 있고, 가스비 또한 절감되서 오히려 상당한 지출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시적인 비용 지출이 부담될 수 있는 것도 사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보일러 교체해 사용하시는 고객님들 상당수가 대부분 카드 분할결제로 일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것 또한 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수가 작아 아무리 가스비 적게 나온다 보수적으로 생각해봐도 소위 길어봤자 2년 정도면 보일러 가격을 뽑고도 남는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약 10여년에 한 번씩 무조건 새 보일러로 교환을 강제하자는 것은 또 아닙니다. 반드시 보일러 교환까지 가는 것이 아니어도 평소에 꾸준히 사전관리 해주며 사용하면야 절대적으로 가스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최소한의 작은 비용 투자로 인하여, 당장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상당한 비용 지출을 아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는 것이 전문가의 사전 점검일 수 있겠습니다.

고객님이 직접 확인하신 현재 연소실 버너 상태

보일러가 가동중일 때 누가 보더라도 열을 받아 붉게 달구어져 보이는 산화제들이 확연히 눈에 들어옵니다. 불완전 연소의 주범이자 보일러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들 가운데 하나이지요.

바로 수리작업에 돌입하여 사전 안전조치들을 모두 조치해두고 연소실 부품들을 모두 들어냈습니다. 가스를 다루는 기기인 만큼 큰 사고의 위험성이 따르니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부분임을 강조드립니다.

저희도 버너 수리 작업을 진행할 때면 반드시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 산화제들이 호흡기로 흡입되기라도 한다면 암 발병의 큰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너 상단 열교환기 셀들도 이물질이 잔뜩이었습니다. 이곳에 물이 지나면서 열을 흡수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인데 상태가 저러하니 가스비는 가스비 대로 낭비가 되고 열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산화제 등 이물질들로 아주 코팅이 되어있는 셈입니다;;;

열효율만 떨어지면야 그나마 다행입니다. 자칫 손상 타격에 의해 터지기라도 하면 그 즉시 보일러는 회생불가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산화제를 잔뜩 뒤집어 쓴 노후 버너접기/펴기

버너 상태가 나빠지면 열효율이 떨어지고 가스비만 낭비되게 됩니다.

버너 산화제를 제거하세요

2차로 이물질을 털어낼 때 바로 옆에서 바라보던 고객님이 경악하셨어요. 이런 광경을 처음 보시는 분들이야 당연히 놀랄 수 밖에요.

고객님께서 너무 고마웠나봐요. 수고하신다며 잠시 일을 멈추고 마시고 하라며 박카스를 내어주셨습니다~

암만 추운 겨울날이어도 작업할 때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곤 하는 터라, 시원한 물 한 잔이면 충분한데도 각종 음료까지 챙겨주시는 고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희 작업과정을 지켜보시면서 그만큼 만족하시니까 챙겨주는 거겠지요?

심지어 음료 뿐 아니라 어떨땐 때(밥) 시간 놓치면 안되는 일이라며 식사까지 배달시켜 대접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럴땐 그야말로 정말 정말 감동과 감격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또 이심전심. 시원한 물 한 잔 대접에도 저희도 사람인지라 더욱 더 꼼꼼하게 모든 작업에 심혈을 기울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음료까지 대접받았으니 모든 수리와 청소작업을 마치고 재조립 과정도 어디 하나 소홀히 빠뜨리는 일 없이 차근차근 꼼꼼히 진행해 드렸습니다.

수리작업 완료후 버너 연소 상태

수리작업을 모두 완료 후 재가동 테스트 진행합니다.

달아오르던 붉은 이물질이 모두 제거되어 순수하게 푸른색으로 완전 연소되는 불꽃으로 바뀐게 확인되었죠.

이제 펑펑 소음도 완벽하게 제거되어 보일러가 소음 없이 조용히 잘 구동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향후 가스비도 엄청 줄어서 나올 것으로 확실히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고객님께 안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재진행한 온수 출탕 테스트에서도 고객님이 상당히 만족하시는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온수가 예전보다 훨씬 뜨겁고 빠르게 나오는 것과, 한참을 지나도 온수 온도가 이전처럼 오락가락하는 현상 없이 꾸준히 일정하게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하시고는 연신 고맙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지요. 특히 샤워할 때 온수 온도가 오락가락하는 것 만큼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재가동 테스트를 마치고, 완전히 새로운 컨디션으로 다시금 돌아온 사랑스러운 보일러의 모습!

고객님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죠, 수리과정 모두 마치고 다시금 100% 새 컨디션으로 무사히 복원된 보일러를 보자면 저희 역시 대만족이라는 사실.

왜냐하면 저희는 보일러에 진심이니까요~ㅎ

이제 저 보일러가 앞으로 또 10여년은 거뜬이 문제없이 작동되기를 바래 보며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늘 저희를 찾아주시는 고객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본 블로그는 서비스 현장에서 매일매일 직접 뛰는 보일러 현장기사가 한 글 한 글 정성껏 작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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